Who is next “IdH”🕵🏻 #갈아만든 배 by 숙취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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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득한 회식자리를 혼자 즐긴다. 잡담을 나누지도 건배를 하지도 않는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팀장님 몰래 다른 음료를 주문하는 것이다. 오늘도 그는 새로 나온 음료수를 검거한다. 주방이모는 빈병을 치우다가 외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5. 음주코드명 IdH

바야흐로 회식의 계절이다. 대학생들은 종강도 아닌데 종강모임을 하느라 한 잔. 직장인들은 해가 빨리 떨어졌으니 서둘러 한 잔 하는 날들이 찾아왔다. 12월 말을 지나 1월 초까지 이어지는 음주고개에서 우리의 간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술은 좋아하지만, 많이는 못 마시는 나 또한 마찬가지다. 공짜라고 신나서 이 술, 저 술을 섞어마시다가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마시다간 병가 확정. 때마침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는 동생에게 음료수를 하나 부탁했다. “IdH… IdH… 한 캔만.” 동생은 그게 뭐냐며 묻는다.

IdH를 모른단 말이야? 마시즘을 봤다면 알 텐데. 세계가 인정한 숙취음료 ‘IdH’. 갈아만든 ‘배’를 말이다(모른다면 클릭).

# 잠깐 이 배가, 이 배가 맞나?


내가 취한 건가. 편의점에서 동생이 사 온 ‘갈아만든 배’의 디자인이 묘하다. ‘음주전후 숙취해소’라는 말은 그동안 쓰여있지 않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아예 새로운 음료수다. ‘갈아만든 배 by 숙취비책’. 그동안은 일반 음료수 코스프레를 했던 갈아만든 배가 전면적으로 숙취해소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것이다.

나는 동생이 기특해졌다. 심지어 거스름돈까지 남겨 온 것이다. “형 여기 500원.” 내가 준 돈이 5,000원인데 남은 돈이 500원이라고? 갈아만든 배는 아무리 뚱뚱한 캔이 800원, 길쭉이가 1,000원인데 이 작은 녀석은 무려 4,500원이다. 확실히 가격부터 술을 깨게 만들어준다(1+1이었다는 사실은 동생만 아는 비밀).

# IdH… 얼마나 깨는지 볼까?

과연 얼마나 좋아졌길래 이렇게까지 나온 거지? 나는 참지 못하고 ‘갈아만든 배 숙취비책’을 마셔보았다. 확실히 향에서 땅냄새가 느껴졌다. 헛개나무 열매 추출액과 표고버섯 성분, 생강 등이 그 정체다. 사실상 여명이나 컨디션 등 기존의 숙취해소 음료가 가진 성분들이 장착된 것이다.

맛에 있어서는 ‘갈아만든 배’를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숙취해소 음료들이 한약을 지어먹는 기분이었다면, 갈아만든 배 숙취비책은 달콤한 배 주스를 그대로 마시는 기분이다. 달콤하고 시원한 이 기분은 바로 과수원의 느낌. 문제는 싱싱한 과수원 옆에 한약방이 있어서 배에서 탕약 냄새가 난다는 정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도, 이론으로도 숙취해소 효과가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기존의 갈아만든 배는 음주 후 수분부족과 당분 부족을 효과적으로 커버했다. 하지만 이번 숙취비책은 헛개나무 열매가 몸속의 알콜까지 분해하는 공수로 완벽한 조합을 자랑한다.

# 12월, 숙취해소 음료의 전쟁이 시작된다

12월은 회식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편의점에서 전면에 숙취해소 음료를 내놓는 시기다. 한국에는 이미 여명808, 컨디션, 모닝케어 등 프로페셔널 숙취해소 음료수들이 즐비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갈아만든 배 숙취비책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가격이라는 체급은 올렸지만 아이언맨 슈트 부럽지 않은 효능을 장착했다.

숙취해소라는 ‘인피니티 워’의 승리 음료는 누가 될 것인가? 그래서 지난 한 주간 매일 술을 마시고 실험했다. 다음 화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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