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을 맞이하는 직장인의 음료수 회사, 직급별로 본 음료수

월요일이란 녀석은 다시 한번 돌아와 우리를 괴롭힌다. 월요일은 이미 예견된 비극임에도 우리는 충분한 대비를 못했다. 결국 월요일에 눈을 떴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피로해진다. 월요병. 이 불치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포션이 필요하다. 바로 음료수다.

회사에 가면 월요병을 이기기 위한 저마다의 음료수가 있다. 오늘 마시즘에서는 월요일을 맞이하는 직장인들의 음료수에 대한 이야기다.

신입사원 : 컬러 돋는 활력충전, 주스 클렌즈

신입사원의 책상은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다. 같은 사무용품이라도 새롭고, 컬러 돋는 것들로만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너무 새로운 게 너무 많아서 ‘이걸 다 쓰긴 하는걸까’의문이 들기도 하다. 뭐 유행이라니까 용서가 된다.

주스 클렌즈가 유행이다. 주스 클렌즈는 몸의 해독을 도와주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과채주스를 마시는 것을 말한다. 같은 과일주스처럼 보여도 칼로리나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 비록 라벨에 적혀있는 소원 같은 문구가 이루어지려면 마시는 것 이상의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대리 : 일이란 것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캔커피

대리의 삶은 쏟아지는 일을 온몸으로 견디는 것이다. 빡빡한 일정과 복잡한 서류가 쌓여있는 그들의 책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느껴진다.

가득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데에 ‘단 거(Danger)’만 한 것이 없다. 한 잔의 달콤한 커피는 스트레스를 중화시켜 주고, 업무 집중력을 높여준다. 물론 캔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많이 마실 경우 배가 나오기 때문이다. 배가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는 또 캔커피를 찾겠지.

과장, 차장 : 미안하다 내 몸아, 건강 보조 음료

과장이나 차장급이 되면 관록이 생긴다. 덕분에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하지만 세월은 20, 30대의 건강을 훔쳐가 버렸다. 회식 한 번 하고 출근을 하면, 이곳이 회사인지 집인지 정신이 몽롱하다.

보다 직접적인 해독이 필요하다. 때문에 피로회복이나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료수를 찾는다. 항상 건강 보조음료를 마시면서 술은 줄이고,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회식자리를 기획하기 시작하는데…

부장 : 음료 중에 최고는 물이더라, 물 성애자 

부장님의 자리는 깔끔함의 극치다. 신문과 잡지, 결재서류, 난화분을 빼면 책상 위에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 음료수로도 취향을 찾기 힘들다. 선물용/접대용으로 사놓은 과일음료수를 빼다 마실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경우도 가끔이다.

사원부터 차장까지 모든 단계를 클리어 한 부장님은 음료 중에 최고가 물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기다. 게다가 생수는 난을 키울 때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부장님은 음료수로 잠깐의 피로를 해소하려는 직원들에게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내가 다 마셔봤는데, 물이 최고다.”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저마다의 소원을 비는 것

모두가 자신만의 음료수로 월요일 아침을 맞이한다.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어떤 행동을 하기 전후의 의식 같은 것이다. 직장인들이 마시는 음료수는 저마다 다르지만, 소원은 같다. 오늘 하루, 그리고 이번 한 주도 잘 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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