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을 맛있게 먹는 5가지 방법

극강의 매운맛. 중독적인 빨간 국물. 마라탕만큼 단시간에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이 또 있을까? 이젠 배달로도 마라탕을 즐기는 시대. 마라탕 입문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오늘의 음료약국. 의뢰인은 마라탕이다. 마라탕과 찰떡궁합, 사이다보다 더 잘 어울리는 본토의 음료들을 알아보자. 


  1. 차파이+마라탕

이름은 몰라도 라벨이 예쁜 녀석. 일명 ‘지드래곤 음료(지드래곤이 프린팅된 한정판 버전이 있었다.)’인 차파이는 달달한 과일맛의 차 음료다. 차파이(茶π). 문과와 이과가 합작한 시적인 이름을 가졌다. 자몽자스민, 유자녹차, 복숭아우롱차 처럼 다양한 아이스티 라인업을 자랑한다. 마치 마라탕계의 비타민 워터랄까? 

차파이 ‘복숭아 우롱차’ 맛을 마셔보았다. 첫맛은 복숭아맛으로 친숙하게 시작해서 끝마무리는 우롱차로 산뜻하게 끝난다. 텁텁하거나 끈적임 없이 마라의 매운 맛을 잡아준다. 마라탕을 먹고난 후에 입가심용으로 마시는 것도 좋다. 30kcal의 저칼로리라 부담스럽지 않다. 비슷한 한국음료로는 ‘티즐’을 추천한다. 


  1. 빙탕설리+마라탕

중국판 탱크보이. 배맛 음료다. ‘갈아만든 배’에서 알갱이를 빼고, 토레타를 한 스푼 떨어트린 느낌이랄까? 청량하고 라이트한 버전의 갈아만든 배를 생각하면 쉽다. 평소 갈아만든 배의 알갱이가 불편했던 분들이라면 더욱 빙탕설리를 추천한다.

마라탕을 먹고 빙탕설리를 마시면 더욱 달달함이 강조된다. 산뜻하게 매운 맛이 씻겨 내려간다. 덕분에 매운 마라탕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매운맛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녀석. 마라탕을 먹고 힘들어하는 ‘맵찔이’ 친구에게 사주고 싶은 음료 1순위다.


  1. 빙홍차+마라탕

일종의 레몬맛 아이스티.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중국인이 사랑하는 음료다. 라벨에도 영어로 ‘ICE TEA’라고 써놓는 친절함을 겸비한 이 녀석은 한국의 대다수 마라탕 집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을만큼 대중적이다. 

맛은 달콤한 레몬 홍차향이 나면서 깔끔하게 떨어진다. 무엇보다 친숙해서 마시기가 편하다. 이국적인 마라맛에 당황한 마라탕 초보자에게 더욱 추천한다. 빙홍차를 함께 마시면, 마치 고향에 온듯 편안하고 익숙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한국의 아이스티, ‘실론티’를 대신 마셔도 좋다.


  1. 경전내홍차(캉스푸 밀크티)+마라탕

마라탕와 밀크티가 함께 하는 점심. 그 곳이 바로 중국이 아닐까? 실제로 많은 중국인들은 식후에 길거리에서 밀크티를 즐긴다. 강렬한 빨간색이 인상적인 경전내홍차는 중국식 밀크티. 말하자면 중국버전의 ‘데자와’다.

맛은 데자와보다 조금 더 진하고 달콤하다. 공차식으로 말해보자면 ‘당도 50%’ 정도의 맛이 난다. 우유가 들어간 덕분에 부드럽게 매운 맛을 달래준다. 극한의 매운맛에 도전하고 싶은 날에 추천한다. 구하기 어렵다면 ‘데자와’를 마셔도 물론 좋다.


  1. 예슈예즈 (코코넛팜 코코넛 음료)+마라탕

이번에는 코코넛 우유다. 코코넛과 우유는 맵고 얼얼한 마라탕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마치 햇님과 비의 만남이랄까? 마라탕이 혀끝에 활활 불을 지피면, 코코넛 우유가 부드럽게 내려앉아 매운맛을 잡아준다. 마라탕을 먹더라도 속 쓰림을 최소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조합이다. 

코코넛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코코넛 향이 비교적 가볍게 어우러져 초보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다. 한국에는 비슷한 음료가… 없다. 무료한 일상에 색다른 시도를 하고 싶은 날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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