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믿을 수 없는 제로칼로리!

맛있어서 제로 칼로리가 아니라
제로 칼로리인데 맛있다고?

제보가 들어왔다 “최근 커뮤니티를 떠도는 ‘배신감이 오는 음료 리스트’라는 걸 보셨어요?” 그 리스트의 정체는 바로 ‘환타 제로’ 시리즈였다. 사람들은 ‘이런 대단한(?) 음료가 있는데, 한국에는 왜 들어오지 않았냐”며 마셔보지 않은 환타 제로 시리즈의 팬이 되고 있었다. 그때 한 댓글이 외쳤다. “여러분 한국에 스프라이트 제로가 나온대요!” “와아아!”

(제로환타는 못 참지)

기사보다 빠른 소식에 놀라고 말았다. 누군가 식약처 홈페이지까지 가서 스프라이트 제로가 언제 나오나 상표 등록이 되는 날을 체크하고 있었던 것. 이 소식에 코카-콜라의 오프너(Opener)* 마시즘 또한 해외스타 내한 콘서트를 기다리듯 설렌 마음을 안고 스프라이트 제로 출시만 기다리게 되었다. 스프라이트 제로라고?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스프라이트 제로, 
우리 초면이 아니잖아?

(미국과 중국의 스프라이트 제로는 파란색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스프라이트 제로를 마신 적이 있다. 미국 애틀랜타의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 방문했을 때 5대륙의 코카-콜라 음료를 모아 놓은 ‘테이스트 잇(Taste It)’이라는 공간에서다. 그다음으로는 중국에 있는 코카-콜라 요원이 보내줬던 대륙의 ‘쉐삐(雪碧, 스프라이트는 중국에서 쉐삐라고 부른다.) 제로’가 있었다.

당시에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멋짐을 몰랐던 시기이기 때문에 ‘와 파란색 스프라이트구나’라는 생각에만 머물렀던 것이 함정. 2021년의 마시즘이 매일매일 스프라이트 제로 출시를 기다릴 줄 알았다면, 그때 많이 마셔뒀어야 했다. 그렇게 마셨어도 제로 칼로리였던 거잖아. 그런 음료가 진작 존재했다고?

하루하루 출시되는 날만 기다리는 목마른 마시즘. 그때 본부, 아니 코카-콜라에서 ‘스프라이트 제로’를 보내줬다. 엇, 그런데 이 녀석은?


스프라이트 제로 출시, 
제로 칼로리에 믿을 수 없는 맛

(스프라이트의 그린, 그리고 그레이의 만남이 힙하다)

상자를 열자마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스프라이트 제로가 파란색도, 흰색도 아닌 스프라이트 고유의 시원한 초록색을 메인 컬러로 하고 있는 것(작은 변화에도 크게 놀라는 오프너의 담력이란). 하지만 캔 상단의 다이내믹한 스파크 디자인이 기존 노란색과 대비되는 그레이 컬러로 바뀌었고, ‘제로 슈거(ZERO SUGAR)’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한 눈에 구별할 수 있었다. 좋아. 훨씬 스포티하군!

드디어 스프라이트 제로의 맛을 볼 시간이다. 잔에 따르자 상큼한 라임향이 가득 풍겨왔다. 입안에 들어오자 스프라이트 특유의 탄산감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모르고 마셨다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지만, 스프라이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리지널과의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아니 이거, 조금 더 가볍고 상큼하다. 그리고 끝 맛이 익숙한데?

(레몬이 없어도 가볍고 상큼하고 깔끔하다)

그렇다. 스프라이트 제로의 끝에 나오는 단맛은 ‘코카-콜라 제로’를 연상시킨다. 코카-콜라 제로가 어떤 음료인가. 아무도 제로 칼로리 음료를 주목하지 않았던 시대에 ‘특유의 끝맛’ 하나로 매니아층을 만들어버린 음료가 아니었던가. 스프라이트 제로는 팬심을 유발하는 미묘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렇게 맛있는데, 칼로리는 온데간데없다는 것이 충격적인 부분이다. 시험으로 치자면 하루 종일 실컷 즐겁게 놀고 학교에 갔는데 다 아는 문제가 나온 기분과 비슷할 것 같다. 이 짜릿함이 역시 스프라이트지.


스프라이트 제로, 
제로 칼로리의 시대를 열어줘!

한때는 (코카-콜라 제로를 제외하면)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던 ‘제로 칼로리의 탄산음료’.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제로 칼로리 음료의 가치를 깨닫게 된 사람들은 이제 맛있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출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리고 식사 자리의 멋진 샴페인 같았던 ‘스프라이트’가 제로로 돌아오며 오랜 기다림에 답을 건넸다.

스프라이트 제로를 마시며 생각했다. 이것은 단순히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대를 제패하기 위해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그렇다. 이렇게 맛있는 음료들이 제로 칼로리가 되는데, 환타 제로 혹은 파워에이드 제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스프라이트 제로는 본격적인 제로 칼로리 음료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맛도 챙기고 제로 칼로리도 챙기는 놀라운 맛남을 위해. 열심히 마실게! 힘내라, 스프라이트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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